하와이 투어 3 -노스쇼어

 아침마다 먹는 스팸 무스비와 커피.
스팸 무스비는 하와이에서 맛볼수 있는 삼각 김밥 같은 음식.
밥 위에 스팸을 얹어 김으로 둘러싼 사각 김밥 형식의 음식으로 전에는 ABC마트에서 사먹었는데 태자랑 경식이가 맛난 무스비 집을 찾아놓아서 아침마다 그곳에 가서 각종 다양한 무스비를 맛보는 중 ,,가격이 기억이 안나지만 4명이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만큼 사면 한 20여불 한거 같다.

어제의 노스쇼어를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노스쇼어로 향했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그냥 드라이빙 하기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태자는 뭐 타자마자 뒤에서 기절 ,,신나게 코 도 골아 주시고,, 자는건 자는건데 도대체 왜 안잤다고 자꾸 우기는건지 모르겠따.
신태자 불면증 거짓말은 진짜 발리에서 부터 ,,아오 진짜 !!!!

노스쇼어에도 많은 스팟이 있다.
로컬과 함께 노스쇼어 투어를 간적이 없어서 뭐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할레이와 타운 근처에 할레이와 비치쪽 , 그 위로 올라오면 라니에카이 그리고 천즈 리프 , 그리고 반자이 파이프 , 선셋 , 터틀 비치.
오늘은 지오반니 새우 트럭도 먹을겸 노스 쇼어 입구부터 끝 까지 따라 올라 가 보기로 했따.

뭔가 가는 길에 심상치 않다고 생각은 했지만...
반자이에 차를 대고 내려서 비치에 들어 섰을때..우린 모두 할말을 잃었다....
해변 가득 가득찬 사람들 속에 엄청난 망원 카메라 들고
볼컴 하우스 에서 관람하고 있는 프로들의 옐링 !!!치어링 !!!!
노스 쇼어는 말도 안되는 사이즈의 파도였고 더 신기한건 개미때 같은 라인업의 사람들.
실제 노스쇼어 터진날 비디오와 말도 안되게 똑같은 상황 ..후덜덜덜 하다.

볼컴 하우스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씐나게 베럴 타는 서퍼들을 구경하는데 특이한 점이 많다.
노스 쇼어는 조류가 엄청났다.
완쪽 끝으로 들어가도 덕다이브 두번이면 오른쪽 끝으로 떠내려 가는 상황 ,,순식간이다 ㅋㅋㅋㅋ
볼컴 하우스 앞에서 입수하는 서퍼들은 다 내가 앉은 자리로 순식간에 떠내려 온다
다들 엄청난 건보드를 탄다.
누가 저런걸 타나 싶을 7피트 대의 건보드 ,,,신기하다.
바디보더들 이 많다.
이제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바디보더들에게..근데 엄청나다..기가 막히게 베럴을 뚫고 나오는데 스피드가 엄청나다.
바디보드가 서퍼들 한테 무시 받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노스쇼어 바디보더 들은 다르다.
서핑보다 더 무서울거 같은데 ㄷ ㅐ.다.나.다.
바디보더 들 보더 더 대단한 부류들이 있다.
바디써퍼,,,,
말이 안된다.
핀 하나끼고 라인업 하는것도 신기 하지만 그 큰파도를 온몸으로 팬티 한장 달랑 입고 핀하나 달랑 차고 타고 내려 오다니..
진짜 엄청나다.
노스쇼어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있었다.
또하나,,,카메라 맨들 -
그 무거운 노란 하우징을 들고 그위에 고프로 까지 달아서 ,,어후,,,,대다나다..
내가 이제까지 알아온 서핑과는 뭔가 다른 개념으로 서핑 하는 사람들 ,,,
한시간을 넘게 앉아서 시간 가는지 모르고 구경하다가 ,,정신 차리고.
사진을 얼마나 찍고 또 찍었는지 모르지만..허접한 내 아이폰 따위로는 십분의 일도 그 생생함을 담을 수 없었다.
하루종일 앉아서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파이프라인 서퍼들을 구경하는건 씐났다.
역시 하와이의 진땡 시즌은 겨울이지..


우리는 터틀 베이 쪽으로 더 올라 가 보기로 했다.
지오반니 새우 트럭에 들러 새우요리도 사먹고 ,,관광객이 하는거는 다 했음.
이주라는 시간은 나에게 서핑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덜어주기 충분히 넉넉한 시간이다.
양키들 사이에서 쭈구리 처럼 있던 나에게도 리프래쉬가 필요 하지 않은가.. 이 자연을 즐겨야지 -

터틀베이 리조트 안에 위치 하고 있는 터틀베이 스팟은 생각보다 막혀져 있는 덕분에 싸이즈는 제법 작았지만 바람때매 꾀 지저분 했다
몇 초보들과 스탠덥 패들 서퍼가 쇼어에 있었고 아웃사이드에 서퍼들이 몇 떠 있긴 했는데 들어갈 컨디션은 아니라서 둘러보고 마는 것으로 하고 ,,,반대쪽 비치는 그저 아름다운 잔잔한 호텔에 딸린 프라이빗 비치였다...
한블럭만 밑으로 내려가도 사람이 죽을거 같은 파도가 치는데 ,,한편에는 이런 잔잔한 바다가 있다니..그것도 신기하다
노스쇼어 ,,참 매력적인 스팟이구만.



터플베이를 체크하고 다시 선셋으로 내려 왔다..
비슷하겠거니 하고 내려왔는데 씯!!!!!!선셋은 눈으로 확인이 안될 정도로 아웃사이드에서 산이 깨지고 있었다...
큰파도 웨이브 서퍼들이 구명쪼끼를 입고 떠내려 오는데 리쉬가 끊어져서 수영으로 나오고 있었다 두명이나...
그런곳인가.
파이프랑은 또 다른 선셋.
경식의 줌 카메라로 한참을 당기자 그 산속에서 자이언트 웨이브를 타는 서퍼들이 보였다.
아래 사진에 그들이 타는 보드를 보면 알겠지만...후덜덜덜덜 -


하와이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섬나라 라서 그런가,,쨍 하다가도 잠깐 비가 오고 비가 그치고 나면 무지개가 완전 짱 ~!!!!!
이래서 레인보우 시티 라고 하는 거 겠지.

어려서 부터 보는 파도 사이즈가 주택 천정만 하면 그 사이즈에 자연스럽게 익숙 해 질까?
그런 큰 파도를 서슴없이 타는 서퍼들이 너무 신기했다..
영상으로 볼때는 어짜피 파이프는 한쪽에서만 깨 지니까 탈 수 있을거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실제로 본 파이프는 ,,,그런곳이 아니었다.
프로들도 나오지 못하고 또는 잡을려고 하다가 말리는 경우가 허다하고..말렸을때 위로 덥치는 파도는 어우 상상도 하기 싫다.

페이스 북에 내가 올린 파이프 사진에 거품이라도 타고 싶다는 댓글을 누군가 남겼던데 실제로 보면 그런 생각을 할수가 없게 하더라.
하나님이 주신 자연도 대단하고..그걸 즐겁게 누리는 인간들도 대단하고 -

여튼 유익한 경험이었다.
내가 지내는 2주간 매일 이곳이 이런 파도 일 것이라곤 또 생각을 못했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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